안녕하세요. 지식 큐레이터 주운몽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하루에도 몇 번씩 듣는 멜로디가 있죠.
“아기 상어~ 뚜루루뚜루~ 🎶”
저희 집 두 돌배기 아가도 눈을 뜨자마자 “아기 상어!”를 외치며 춤을 추곤 합니다.
그런데 혹시 궁금해 보신 적 없으신가요?
이 중독성 강한 ‘아기상어(Baby Shark)’ 노래는 어디서 시작된 걸까?
오늘은 단순한 동요로만 알고 있던 ‘아기상어’의 뿌리와 글로벌 히트까지의 여정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캠프파이어에서 시작된 무서운 동요
놀랍게도 ‘아기상어’의 뿌리는 20세기 북미 지역 여름 캠프에서 불리던 구전 동요입니다.
초기 버전은 지금처럼 귀여운 가족 동요가 아니었습니다.
상어 가족이 등장해 바다에서 수영하던 사람을 공격하는 다소 섬뜩한 내용이었죠.
아이들에게 물놀이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교훈적 목적도 있었습니다.
손동작을 곁들여 부르는 점은 지금과 비슷했지만 분위기는 훨씬 무거웠습니다.
심지어 영화 **‘죠스(Jaws)’**의 긴장감 넘치는 음악이 배경으로 쓰이기도 했습니다.
2. 독일과 미국을 거쳐 글로벌 동요로
이 노래가 대중에게 알려진 것은 2000년대 이후입니다.
- 2007년 독일: ‘Kleiner Hai(작은 상어)’라는 제목으로 유튜브 영상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 2011년 미국: 아동 엔터테이너 *조니 온리(Johnny Only)*가 폭력적인 내용을 뺀 순화된 버전의 Baby Shark를 발표했습니다.
이때부터 우리가 아는 ‘아기상어’의 모습과 가까워졌습니다.
3. 2016년, 핑크퐁이 만들어낸 K-콘텐츠의 기적
그리고 2016년, 대한민국 교육 콘텐츠 기업 **핑크퐁(Pinkfong)**이 이 노래를 재탄생시킵니다.
핑크퐁은 기존 멜로디에:
- K팝 스타일의 편곡
- 쉽고 귀여운 율동
- 알록달록한 애니메이션
을 더해 세계적인 흥행 콘텐츠로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유튜브에 공개된 ‘아기상어 체조(Baby Shark Dance)’ 영상은 전 세계적인 Baby Shark Challenge 열풍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지금은 유튜브 역사상 최다 조회수 영상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죠.
작은 캠프송이 한국을 통해 전 세계를 사로잡은 순간이었습니다.
4. 두 돌 아가의 최애템, ‘아기상어 멜로디 인형’
역사를 알고 나니 아이가 노래를 부를 때마다 더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저희 집 아가도 ‘아기상어’에 푹 빠져 관련 아이템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단연 최고는 버튼을 누르면 노래와 불빛이 나오는 ‘아기상어 멜로디 인형’입니다.

- 버튼을 누르며 소근육 발달에 도움
- 노래가 나오면 춤추며 신체 표현 발달
- 외출 시 칭얼거릴 때 순식간에 기분 전환
육아템으로서 효과가 확실했습니다. 심심한 듯 하지만 저 꽃게가 분리되며 노래와 효과음을 아주 많이 내주거든요,
그물에 무언가를 담고 다닐수도 있답니다! 유모차처럼 말이죠.
혹시 아기상어를 좋아하는 아이 선물을 고민 중이시라면 강력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마무리
‘아기상어’는 단순한 동요를 넘어,
캠프송에서 출발해 독일과 미국을 거쳐 한국 핑크퐁을 통해 글로벌 히트가 된 노래입니다.
오늘 아이가 “아기 상어~ 뚜루루뚜루~”를 부른다면,
그 속에 담긴 긴 여정을 떠올려 보셔도 재미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