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싱가포르에서의 특별한 경험

안녕하세요, 주운몽입니다. 일주일 만에 다시 키보드 앞에 앉아 인사드립니다.

블로그를 잠시 쉬어간 지난주는 민족 대명절인 추석 연휴였습니다. 모두 풍성하고 따뜻한 시간 보내셨는지요. 저는 이번 연휴에 조금 특별한 바쁨을 경험했습니다. 바로 처가 부모님의 칠순과 환갑을 기념하기 위해, 아내와 아이, 그리고 장인·장모님까지 삼대가 함께 싱가포르로 가족 여행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총 8명, 3대가 모인 아이와 함께하는 싱가포르 자유여행은 앞으로 성장의 자양분을 얻기에 충분했습니다. 하나하나 스토리를 풀어가며 추석명절 아이와 함께한 가족여행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설렘과 신남, 그리고 약간의 긴장감이 뒤섞인 여정. 돌이켜보면 그 모든 순간이 꼭 한마디로 표현됩니다. ‘스펙타클(Spectacle)’.

낯선 도시의 아침, 그 속에서 발견한 성장

Grab(그랩)을 호출하고 MRT(지하철) 노선도를 살피며 싱가포르의 곳곳을 누볐습니다. 질서정연한 거리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풍경 속에서 한국과는 또 다른 삶의 방식을 체험할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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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여행 중 두 번의 아침을 달리기로 열었던 순간입니다. 새벽 6시, 아직 도시가 완전히 깨어나지 않은 시간. 물줄기를 뿜지 않고 고요히 잠든 머라이언과 마주하고, 붉게 타오르는 노을 같은 일출을 온몸으로 맞이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온 러너들과 나란히 어깨를 스치며 달리는 그 순간, 저는 여행자가 아닌 그 도시의 일부가 된 듯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물론,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은 또 다른 차원의 성장이었습니다. 어른들의 계획대로 움직여주지 않는 아이의 컨디션,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들. 정말이지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여행의 마지막 날, 집에 돌아와 현관문을 여는 순간 터져 나온 한마디.

“아, 집이 최고구나.”

가장 안락하고 편안한 나의 공간이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안정감을 주는지 새삼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다시, 성장의 기록을 시작하며

여행의 피로를 풀고 이틀 정도 푹 쉬고 나니, 비로소 저의 컨디션으로 완전히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다시 글을 쓸 힘과 영감을 얻었습니다.

이번 싱가포르 여행은 단순한 휴식을 넘어, 곱씹고 나눌 이야깃거리가 가득한 값진 경험의 창고가 되어주었습니다. 앞으로 ‘성장운몽’에서는 제가 직접 보고, 듣고, 달리고, 느낀 싱가포르의 모든 것을 하나씩 풀어놓으려 합니다.

앞으로 펼쳐질 싱가포르 이야기 (미리보기)

  • 특별편: 싱가포르의 아침을 달리다
    • 새벽 6시, 물을 뿜지 않는 머라이언과의 만남
    • 노을인가 일출인가, 마리나베이를 붉게 물들인 하늘
    • 언어는 달라도 심장은 함께 뛰었다, 세계의 러너들과 함께한 시간
  • 1부: 입국과 교통
    • 입국부터 여행이 시작되는 곳, 창이공항 ‘쥬얼(Jewel)’의 경이로운 폭포
    • 초보 여행자를 위한 Grab(그랩)과 MRT 완전 정복기
  • 2부: 낮과 밤의 풍경
    • 가든스바이더베이, 낮과 밤 두 번 가야 하는 이유 (스펙트라 쇼)
    • 마리나베이 유람선과 스카이파크 전망대에서 본 인생 야경
  • 3부: 체험과 미식
    • 아이와 함께라면? 싱가포르 동물원 & 리버 원더스
    • 꼭 먹어야 할 송파 바쿠테, 야쿤 카야 토스트 솔직 후기

단순한 여행 후기를 넘어, 그 안에서 길어 올린 생각과 경험들을 하루하루 곱씹어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다시 시작하는 ‘성장운몽’의 기록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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